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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미당연구소 심포지엄 개최, 동악에 깃든 서정주 시의 향연

등록일 2025-02-03 작성자 관리자 조회 47

https://www.donggu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83120

 

지난해 12월, 익명 기부자 뜻으로 설립된 미당연구소
‘나만의 미당시’를 주제로 낭송회 및 좌담회 이뤄져
서정주 시로 하나 된 신예·원로 시인들

지난 15일, 중앙도서관서 ‘2024 미당연구소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 문화학술원 소속 미당연구소의 설립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시인들이 새로 읽은 서정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많은 이가 참석한 가운데 미당 서정주의 시·산문집 『나만의 미당시』 출간을 알렸다. 

심포지엄은 중앙도서관 지하 2층의 미당문고 관람으로 시작됐다. 사회를 맡은 휘민 미당연구소 전임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미당의 시작노트 10권, 대표 시, 도자시화 10점, 황병기의 가야금 등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중앙도서관 2층 전순표세미나실에서 1부 낭송회와 2부 좌담회가 진행됐다.

▲2부 좌담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양기석 기자.)
▲2부 좌담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양기석 기자.)

1부 낭송회는 미당 서정주가 작사한 노래 ‘푸르른 날’ 영상으로 시작했다. ‘나만의 미당시’를 주제로 한 낭송회에선 배우 박정자를 시작으로 시인 정현종, 윤제림, 고두현, 이영광, 박형준, 김언이 참여해 시를 낭독했다. 2부에서는 ‘젊은 시인들이 새로 읽은 서정주’를 주제로 ▲좌담회 ▲청중과의 대화가 이뤄졌다. ▲좌담회에서는 시인 이은규, 박소란, 한백양, 이혜미, 여세실, 권승섭이 미당 서정주 시에 대한 감상을 남기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규 시인은 “미당 서정주의 시를 읽으며 인간이 어떻게 이런 시를 쓸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그 질문이 항상 시를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며 전옥란 미당연구소장은 “미당 서정주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올해로 24년이 됐음에도 여전히 선생님의 시가 따뜻하게 남아 있다”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미당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미당 서정주 연구의 진작과 교육 및 전문 연구 인력의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는 미당 서정주의 업적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연구소를 설치·운영해 달라며 우리대학에 7억 원을 기부한 익명 기부자의 뜻에서 기인했다. 미당연구소는 앞으로 △미당 시어 사전 및 평전 출간 △교양 및 대학원 강좌 개발 △미당 학술상 추진 △미당 AI 개발 등 미당 연구의 진작과 미당학의 중흥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당 서정주는 우리대학의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으며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올랐다. 이후 우리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0년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