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guk University
시의 문이 열린다는 것은 제일 반가운 사람과의 재회와 같다. 이것은 언뜻 보기엔
완전한 신경지 같지만 사실은 자기 마음속에 간직해 온 인생의 감동적이었던 수확물의
한 개나 또는 몇 개를 비춰 보고 재확인하기에 알맞은 황홀한 거울을 만나는 것뿐이다.
_「시작 과정 1」에서
“미당 선생께서 남기신 글은 시 아닌 것이라도 눈여겨볼 만하다.
평론이나 논문에는 남다른 통찰이 번뜩이고 사유가 펼쳐진다.”_이남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