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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불교의 두 거장 만해와 석전의 한시를
미당 특유의 말맛으로 옮긴 번역 시집

“그가 우리나라의 전 한시사全漢詩史에 있어서도 가장 독창적이고
심오하고 유력한 고봉高峯 중의 하나였음을 새로 인식하게 된 것은
내게는 적지 않은 기쁨이 되었다.”_『만해 한용운 한시선』 「역자 서문」에서

“석전石顚 스님이 내게 끼친 도애道愛의 깊이도 내가 내 일생 동안
남에게서 받아 온 이런 종류의 사랑 가운데서는 가장 깊은 것이어서,
나는 이분을 잊고 지내다가도 내가 매우 견디기 어려운 한밤중에 홀로 깨어
고민하는 때의 언저리쯤에서는 반드시 다시 이분의 그 깊은 도애를 돌이켜
생각하곤 어머니의 품속에 파묻히는 아이처럼 파묻히어 새로 살 힘을 얻는다.”
_『석전 박한영 한시선』 「역자 서문」에서

  • 20 만해 한용운 한시선・석전 박한영 한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