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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지하 2층에 자리한 미당문고는 미당 사후 유품을 기증받아 2003년 2월 개관했다. 이후 2024년 4월 확장 공사를 마치고 ‘연꽃 위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했다.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기능을 아우르는 라키비움(Larchiveum)으로 조성되었으며, 미당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품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미당이 30년간 거주한 관악구 남현동 봉산산방 서재에 있던 책상과 종교·철학·역사·고전·민화 등을 아우르는 2천여 권의 장서들, 50년간 간직해 온 10권의 시 창작 노트, 영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러시아어 등 미당이 수십 년간 사용한 손때 묻은 사전들, 시집 초판본과 전집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자화상」, 「귀촉도」, 「동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 미당의 대표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11명이 쓴 미당에 대한 헌사도 만나볼 수 있다. 미당문고 한쪽 벽면에는 미당이 직접 시를 적어넣고 김수경 시인이 그림을 그린 도자시화 10점과 미당의 시 「국화 옆에서」, 「추천사」, 「광화문」에 곡을 붙인 한국 최고의 가야금 연주자 고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이 전시되어 있다.

  • 운영시간

    월~금 09:00~17:00

  • 관람문의

    학술정보서비스팀 02-2260-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