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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미당학술상 시상식 개최… 수상자는 신동옥, 황경해

등록일 2025-07-10 작성자 관리자 조회 54

동국대학교 미당연구소는 미당 서정주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신진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1회 미당학술상을 제정하고, 7월 8일 동국대학교 본관 로터스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1회 미당학술상은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으며, 2023년 1월 이후 발표한 서정주 관련 비평과 학술 및 학위논문, 미발표 신규 논문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공모에는 응모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아 다양한 관점과 연구 방법론으로 미당 문학을 새롭게 탐구한 대학원생, 강사, 교사, 교수 등의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심사에는 이남호(전 고려대학교 부총장), 김춘식(동국대학교 문과대학장), 최현식(인하대학교 교수) 등 3명의 문학평론가가 참여했다. 

 

심사 결과 제1회 미당학술상의 영예는 「『질마재 신화』에 나타난 고향의 의미」(신동옥 시인·한양대 교수)와 「서정주 시집 『동천』에 나타난 풍격(風格)의 고전시학적 특성 연구」(황경해 경화여자EB고 교사·이화여대 박사수료)에 돌아갔다. 

 

이남호 심사위원장은 “신동옥은 귀향이라는 관점의 정당성과 자료 섭렵의 충실성과 논리성 그리고 전반적으로 예사롭지 않은 공력을 보여준다. 황경해는 중국 고전시학인 시품(詩品)의 비평적 개념을 미당시에 적용해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학 논문은 문학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이 있어야 하고 그 통찰을 이해 가능한 논리적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최근 많은 문학 논문들에서 이론과 현학의 과잉이 문학작품의 경시와 함께 나타남을 본다. 문학 연구자들은 문학작품의 진정한 속살을 만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것과 자기가 확실히 아는 것만 명료하게 사유하고 표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미당학술상 수상자에게는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500만 원, 부상으로 은행나무출판사에서 후원하는 『미당 서정주 전집』(전20권)을 증정했다. 

 

* 제1회 미당학술상 심사평, 수상 소감, 수상작은 ‘미당연구→미당학술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