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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동국대, 제2회 미당학술상 김언 시인·박연희 교수 시상식 개최

등록일 2026-09-04 작성자 관리자 조회 27
 

제2회 미당학술상 시상식 단체 사진

제2회 미당학술상 수상자 사진(왼 김영식, 오 박연희)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동국대학교가 제2회 미당학술상 수상자로 김언 숭실대 예술창작학부 조교수(시인·본명 김영식)와 박연희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선정했다.

 

동국대는 “4일 오전 서울캠퍼스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제2회 미당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김언 시인의 「『서정주시선』의 공동체 화자 ‘우리’와 ‘있어야 할 세계’의 구현 양상 연구」와 박연희 교수의 「예지의 시학—『서정주시선』(1956)과 유계(幽界)의 이미지」다.

 

심사는 문학평론가 이남호 전 고려대 부총장을 비롯해 김춘식 동국대 문과대학장, 최현식 인하대 사범대학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의 독창성과 해석의 타당성, 논리적 완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남호 심사위원장은 김언 시인의 논문에 대해 『서정주시선』의 화자가 ‘나’에서 공동체 화자인 ‘우리’로 변화하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응하는 태도와 연결해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박연희 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는 예지의 시학과 영원성, 유계의 이미지를 하나의 의미망으로 연결하고 이를 『서정주시선』에 나타난 현실 대응 태도와 연관 지어 해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론과 방법론 자체보다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가치 평가, 논리적 완결성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로 다른 연구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다.

 

이번 수상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김언 시인의 이력이다.

 

김 시인은 2009년 제9회 미당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미당학술상까지 수상하면서 미당 문학과 관련한 창작적·학술적 성취를 함께 인정받게 됐다.

 

김 시인은 “연구자보다는 창작자로 지내온 이력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렇게 귀한 의미가 담긴 학술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도 스스로 돌아봤다”며 “소박한 주제일지라도 차근차근 성실히 논의를 이어가고자 애쓴 흔적을 가상히 여겨주신 덕에 찾아온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연희 교수 역시 꾸준히 이어온 미당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미당 선생님의 문학을 기리는 명예로운 학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특히 『서정주시선』 출간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그 문학적 의미를 되새기는 논문으로 상을 받게 돼 감회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동국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부상으로 『미당 서정주 전집』 전 20권이 주어진다.

 

동국대 미당연구소가 주관하는 미당학술상은 미당 서정주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회 학술상은 2024년 1월 이후 발표된 서정주 관련 비평과 저술, 학술·학위논문 및 미발표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대학원생과 연구원, 강사, 교수, 작가 등 별도의 자격 제한 없이 문학 연구자와 창작자에게 문호를 개방해 미당 문학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모색했다. [사진=동국대]